경남 통영 욕지도 항내에 빠졌던 40대 선원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남 통영 욕지도 항내에 빠졌던 40대 선원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통영해경 제공

14일 통영해경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0시 19분께 통영시 욕지도 항내에 익수자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긴급 출동한 해경은 항내 정박 중이던 140ｔ급 예인선(부산선적 승선원 3명) 주변에서 동료 선원들이 건네준 막대기를 붙잡고 있는 이 배 선원 40대 A 씨를 발견하고 곧바로 구조에 나섰다.

구조 당시 A 씨는 의식은 있으나 저체온증을 호소해 응급조치 후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통영 달아항으로 긴급 이송했다. 이송 도중 A 씨 몸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자 심폐소생술 등을 실시하며 119 구급대에 인계했으나 A 씨는 이송된 병원에서 끝내 숨졌다.

해경은 예인선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