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음주운전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50대가 이틀 사이 또다시 음주 교통사고 2건을 유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국제신문 DB

창원지법 형사4단독(김송 판사)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A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20만 원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8월 14일 오전 7시45분 술에 취한 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도로에서 600ｍ 가량 주행하던 중 좌회전을 하다 도로 우측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뒤 그대로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인 0.212%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은 300만 원 상당의 수리비가 발생했다.

A 씨는 사고 이틀 전인 12일 오후 10시10분 같은 지역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48% 상태로 200ｍ 정도 차량을 몰다 3대를 잇달아 충격해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된 상태였다.

A 씨는 2016년 2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는 등 음주운전 전력 3차례, 무면허운전 1차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알코올 문제와 습관으로 범행을 반복했고, 연이은 범행 경위에 비춰 법질서 준수 의지가 미약해 재범 위험성도 높아 보인다”면서 “이 사건 재판 선고기일에 정당한 사유 없이 여러 차례 불출석한 점,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차량을 처분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