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노선에 구애받지 않고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수요응답형 버스(DRT·Demand Responsive Transport) 서비스’가 창원에 이어 진주, 남해, 함양 등 경남 각 시·군으로 확대된다.

경남형 DRT 버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지난해 구축한 ‘경남형 DRT 플랫폼’을 활용해 올해 하반기 교통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차례로 운영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경남형 DRT’는 스마트폰 앱이나 전화 등을 통해 차량을 예약하면, 실시간 최적경로를 생성해 승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태우고 내려주는 맞춤형 대중교통 서비스이다.

도는 지난해 전용 앱을 개발하는 데서 나아가 어르신을 위해 승강장이나 마을회관 등에 별도로 호출벨을 설치할 계획을 세웠다.

도는 같은 해 운영비 등을 지원할 시군을 모집해 창원·진주시, 남해·함양군 등 4곳을 선정했다.

이들 시·군에는 올해 차량 구매·노선 설계비 등을 위한 국비 총 12억 원이 지원된다.

2023년 11월부터 자제 플랫폼을 통해 시범 구축·운영 중인 창원시에는 운영비를 지급한다.

도는 DRT 플랫폼을 통해 버스가 승객 수요에 맞춰 운영되면 불필요한 경로 운행이 감소하는 등 운수업계 교통비용 절감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성준 도 건설교통국장은 “수요응답형 버스 서비스 도입은 기존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혁신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이나 교통약자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