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나선 정승윤 최윤홍 후보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무산 직전까지 갔던 중도·보수 진영의 ‘2차 단일화’가 결국 진행된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보수 진보 각 진영별 1명의 단일후보가 출마하는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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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만나 단일화 합의서에 서명한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중도·보수 진영의 정승윤 최윤홍 후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정승윤 후보 캠프 제공 |
20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정·최 후보 측은 이날 오후 2시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의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지난 15일 두 후보가 만나 2차 단일화 추진에 합의한 지 닷새 만이다. 양측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깨끗이 승복하고 중도·보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측은 이날 시선거관리위원회에 여론조사 신고를 하고 22, 23일 여론조사(비공표)를 진행한다. 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조사 이틀 전에 선관위에 신고해야 하고, 후보자 측이 의뢰한 여론조사는 결과를 공표할 수 없다. 그간 두 후보는 투표용지 인쇄 전인 23일을 단일화 마지노선으로 간주, 늦어도 이날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마지노선을 넘기지 않게 됐다.
양측은 전날까지 단일화를 두고 갈등을 겪어 결렬설이 나오기도 했다. 최 후보 측은 “두 후보자 간 일대일 담판을 비롯해 유선전화 방식의 여론조사를 적극 제안해 왔으나 정 후보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협상 경과를 공개했다. 이에 정 후보 측은 “책임 떠넘기기 공작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반격했다.
앞서 진행된 중도·보수 진영의 ‘4자 단일화’에서 단일후보로 선출된 정 후보 측은 RDD 방식은 표본 왜곡 우려가 많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여 왔으나, 시간상 다른 선택지가 없는 데다 ‘단일화 실패는 필패’라는 위기 의식에 따라 결국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