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에서 산불이 발생해 30㏊가 넘는 임야를 태우고 6시간여 만에 꺼졌다.

사천 곤명면 한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 산림청 제공

21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45분 사천시 곤명면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25대, 소방차 등 진화차량 37대, 인력 578명을 동원해 같은 날 밤 9시께 주불을 진화했다.

이어 이날 오전 다시 헬기 등을 동원해 잔불을 정리 중이다.

당국은 잠정적으로 임야 약 33㏊가 소실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올해 경남에서 발생한 산불 11건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들 산불로 총 14㏊가 불에 탔었다.

다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도는 화재 직후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주민 4가구(5명)를 경로당으로 대피시키는 등 안전 조치에 나섰다.

산림청은 곤명면 한 암자에서 발생한 화재가 산불 원인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박현철·김용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