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김해공항에서 승객을 태우고 청사로 돌진한 택시가 건물 외벽을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오전 부산 김해공항에서 승객을 태운 택시가 급가속해 건물 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로 반파된 택시 차량. 부산 강서경찰서 제공

23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께 강서구 김해공항에서 택시(운전자 A·70대)가 원인 모를 이유로 급가속해 인도로 돌진한 뒤 국내선 1번 게이트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 멈췄다. 이 사고로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승객 B(여·60대) 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A 씨는 끝내 숨졌으며, B 씨는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택시는 국제선 출구에서 승객을 태우고 출발한 뒤 200~300ｍ를 빠르게 주행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