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영남 동시다발 산불…‘축구장 4600개’ 산림 태웠다(종합)

산청·김해·하동 대형 화재, 울산 울주·경북 의성도 발생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박동필 기자 박현철 기자
  •  |   입력 : 2025-03-23 19:40:35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산청선 진화대원 4명 숨져

경남 산청·김해·하동,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영남권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로 지자체와 산림 당국이 산불 진화 등 대응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번지면서 산청에선 진화작업에 나선 대원 등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산불 진화 중 여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은 1996년 4월 경기도 동두천 산불(7명 사망) 이후 29년 만이다.
23일 경남 산청군 단성면 일대에서 소방 헬기가 전날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연기로 가득한 화재 현장을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23일 오전 8시 기준으로 낸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산청군에서 발생한 산불로 4명이 숨졌다. 중상자 5명, 경상 1명도 나왔다. 이들은 지난 22일 산불 진화 작업을 하던 중 산 중턱에서 고립됐다. 진화대원 2명이 수색에 나선 소방당국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고, 행방을 찾지 못하던 진화대원 1명과 공무원 1명도 결국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과 경찰은 이들이 산불 진화 중 초속 11~15m의 강풍과 함께 역풍이 불며 화마에 휩싸인 것으로 추정한다.

산림 피해도 커 현재까지 3286.11㏊가 불에 탔다. 피해 규모로만 보면 축구장 약 4600개 크기의 산림이 불에 탔다. 지역별로는 의성 1802㏊, 산청 1362㏊, 울주 180㏊, 경남 김해 70.11㏊다. 주민 대피 현황을 보면 의성 951명, 산청·하동 461명, 울주 867명, 김해 148명 등이 주변 임시주거시설로 분산 대피했다.

산청에서는 임시주거시설로 운영된 한국선비문화연구원까지 산불이 근접하면서 이곳에 있던 주민이 인근 8개 임시주거시설로 몸을 피했다. 울주군에선 산불이 확산하면서 5개 마을 주민이 추가 대피했고, 김해시 나전리 주민 98세대도 인근 2개 대피소로 이동했다. 울주군 산불로 22일 오후 6시48분부터 부산울산고속도로 장안IC∼청량IC 구간의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가 23일 오전 9시부터 재개되기도 했다.

이날까지도 산청과 의성 울주 김해 등에서 여전히 산불 진화작업이 이뤄졌다. 지난 21일부터 이어진 동시다발 산불 진화에 헬기 99대, 소방대원 등 인력 4900여 명이 동원됐다.

울주에선 애초 산불 이틀째인 23일 낮에는 큰불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으나, 거세지는 바람을 타고 불길이 번지는 데다 산불 구역 내 송전탑이 있어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헬기가 불을 끄는 면적만큼, 다른 쪽에선 산불 피해 면적이 늘어나는 형국이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현재 산불은 건조한 날씨 속에 광범위한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번 산불을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산청과 의성, 울주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가 커지자 지난 22일 오후 6시를 기해 이들 지역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4. 4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5. 5“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6. 6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사설] 비타민이라 속여 주사맞혔나…진실 규명 시급하다
  9. 9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0. 10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7. 7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6. 6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7. 7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8. 8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1. 1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2. 2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3. 3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4. 4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5. 5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6. 6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7. 7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8. 8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9. 9“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10. 10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