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가 갑자기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피가 마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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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후 김해시 한림면 안곡리 야산에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소방헬기가 다가가고 있다. 박동필 기자 |
경남 울산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하면서 지자체들이 ‘헬기 잡기 전쟁’을 벌인다. 23일 소방당국은 경남 산청 하동 김해 양산과 울산 울주 등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였다. 지자체마다 이날 오후를 진화 마지노선을 잡고 헬기 붙잡기에 나선 모습이었다. 특히 산청군에서 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의 사망자가 나오면서 군과 주민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산불이 난 각 시·군은 산림청 경남도 군부대 등에 하루 종일 연락, 헬기를 한 대라도 더 보내달라고 매달렸다. 이날 하루 산불 진압에 나선 헬기는 산청군 최대 40대, 김해시 최대 14대, 함양군 최대 7대였다.
김해시 관계자는 “한림면 산불로 주민 100여 명이 대피할 정도로 위험한 순간이 있었다.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가 예고 없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까봐 애간장이 타 들어가서 해당 기관에 호소를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