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尹 탄핵선고 언제쯤…상인·경찰 피로감 호소

비상계엄 후 부산 집회·시위 1900건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5-03-25 19:05:58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년도보다 4배 증가한 13만 명 참가
- 소음·영업 손실…경찰은 서울 출동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을 확정하지 않으면서 정치권은 물론 사회 전반에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탄핵 정국 속 부산 집회·시위 횟수가 늘고, 규모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되는 집회에 인근 주민과 상인, 경찰까지 피로감을 호소한다.

2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3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집회와 시위는 1900여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700여 건)보다 200여 건(약 11%) 늘어난 수치다. 집회 참여 인원을 보면 차이가 더욱 크다. 이 기간 부산 집회에 참여한 인원은 13만 명가량으로, 지난해(2만9000여 명)보다 10만 명 이상 늘어났다.

이 같은 현상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탄핵 국면에 접어들면서 찬반 갈등이 격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지난 17일부터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인근에서 농성장을 차리고 24시간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윤석열퇴진부산본부도 매일 서면 일대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펼친다. 이에 맞서 보수 성향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부산역광장에서 매주 토요일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구국기도회를 열고, 다른 보수 단체들도 서면 등에서 산발적으로 맞불 집회를 연다.

이에 집회 장소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몸살을 앓는다. 소음과 교통혼잡 문제는 물론, 집회로 손님이 크게 줄어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인이 많다. 쥬디스태화 인근 대형 의류매장 관계자는 “가게가 집회 장소와 인접해 있어 집회 참가자들이 입구를 가릴 때가 많다. ‘영업 방해’라고 호소해도 소용이 없다”며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날에는 손님이 크게 줄어 매출 손실이 막대하다”고 토로했다.

주민 고모(50대) 씨는 “초기에는 집회에 관심이 있었지만, 매일 집회가 열리다 보니 관심이 줄었다. 마이크를 사용하는 집회 때문에 소음 문제가 크고, 일부 도로는 차량을 통제해 불편하다”고 말했다.

집회와 시위를 관리하는 일선 경찰관들도 피로감을 호소하기는 마찬가지다. 부산경찰청에는 중대별 80명가량으로 구성된 9개 경찰기동대가 있는데,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면 4, 5개 중대가 번갈아가며 지원을 나간다. 부산 집회가 열리는 날이면 기동대의 빈자리는 일선 경찰서나 파출소 등의 젊은 경찰관으로 구성된 비상설중대가 메운다.

경찰 관계자는 “오랫동안 집회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업무가 늘었고, 특히 기동대와 저연차 직원을 중심으로 피로를 호소하는 이가 많다”고 전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4. 4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5. 5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6. 6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7. 7“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8. 8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9. 9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0. 10[사설] 비타민이라 속여 주사맞혔나…진실 규명 시급하다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8. 8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1. 1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2. 2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3. 3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4. 4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6. 6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7. 7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8. 8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9. 9“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10. 10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