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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후원·댓글기부…국민 온정 뜨겁다

영남권 대형 산불 피해 확산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5-03-27 19:05:51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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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야에 물 떠놓고 108배 했다”
- 인터넷 커뮤니티 인증글 올라
- ‘댓글당 1000원’엔 50만 참여
- 재해구호협회에도 잇단 성금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산불에 애타는 국민이 많은 비를 염원하는 기우제를 지내고 일선 소방서에 후원 물품을 전하고 있다. 성금도 차곡차곡 쌓인다.
27일 경북 의성군 점곡면 사촌리 마을 주변 야산이 전날 번진 산불에 검게 그을려 있다. 연합뉴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형 대구·경북에는 5㎜ 미만, 경남남해안은 5~10㎜의 적은 양의 비가 내렸다. 피해 산림면적은 3만6009㏊에 달하지만, 강수량은 턱 없이 부족한 것이다.

인력으로 불길을 잡기에 역부족이다 보니 간절한 마음으로 하늘에 기우제를 지낸다는 이들도 있다. 직접 진화 현장을 찾을 순 없지만 불이 꺼질 만큼의 많은 비가 내리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A 씨는 지난 21일 경남 산청군에서 산불이 발생한 이후 일주일째 108배를 통한 기우제를 지낸다고 했다. A 씨는 “재난이 발생한 이후부터 큰 대야에 물을 받아 놓고 산불이 꺼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일 퇴근 후 108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화에 힘쓰는 소방대원을 위해 후원물품을 주문하기도 한다. B 씨는 최근 경북 의성군 의성소방서 앞으로 캔 커피 60캔을 인터넷으로 주문했다며 사진과 함께 인증글을 남겼다. B 씨는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에서 결제했다”며 “고생하는 소방관들이 커피를 마시며 목이라도 축였으면 좋겠다”고 썼다. 유부초밥 프랜차이즈 ‘정직유부’는 경북 안동에 총 300인분의 유부초밥을 전달했다.

우정사업본부는 후원물품이 잇따르자 오는 9월까지 구호우편물을 일시적으로 무료 배송하기로 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 등 구호기관에 구호 우편물을 보내면, 이들 기관이 전국 우체국을 통해 배송 처리하게 된다.

재해 복구 성금도 쌓이고 있다. 전국재해구호협회 ‘2025 울산·경북·경남 등 산불피해 긴급모금’에는 이날 현재 32억 원이 쌓였다. 다음 달 30일까지 40억 원을 모으는 게 목표인데 모금 시작 닷새 만에 80%를 달성한 것이다. 산불로 다치거나 주인을 잃은 반려견의 회복을 지원하는 모금액도 4억5000만 원을 넘겨 목표액 100%를 달성했다. 카카오는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에서 응원 댓글을 달면 댓글 1개당 1000원을 대신 기부한다. 여기에는 현재 50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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