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찬성 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일 지정을 촉구하며 헌법재판소 앞 24시간 철야 투쟁에 돌입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지난 2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일 지정을 촉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하자 조합원들이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파업 대회에 참가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주도해온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28일 오후 종로구 경복궁 서십자각터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차 긴급집중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비상행동은 윤 대통령이 파면되는 날까지 헌재 앞에서 24시간 철야 투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토요일인 오는 29일과 다음달 5일에는 경복궁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헌재 방면으로 행진하는 ‘범시민 대행진’을 벌인다. 윤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시민 온라인 서명과 종교계·학계 시국선언 발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고발 등 법적 조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비상행동은 “지연된 정의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지금 당장 선고기일을 지정해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는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탄핵 반대 철야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 지지자 모임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도 오전 9시부터 헌재 앞에서 릴레이 기자회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