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단일대오’ 깨진 의대생 속속 복귀…등록 후 수업거부 등 변수는 남아(종합)

‘빅5’ 전원등록 등 휴학사태 마무리 국면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5-03-30 19:34:18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부·대학 설득·엄정 처분 방침에 선회
- 부산대 “내달 5일부터 제적 절차” 예고
- 교육부 오늘 40개 의대 복귀 현황 취합
- 이르면 금주 내년도 운영관련 입장 발표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단일대오’를 깨고 속속 돌아오면서 1년 넘게 이어진 집단휴학 사태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 정부는 31일 전국 의대생 복귀 현황을 취합하고 ‘전원 복귀’ 여부를 판단한 뒤 이르면 이번 주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전망이다.
각 대학 의대생들이 복귀 마감 시한에 임박해 속속 돌아오면서 1년 넘게 이어진 집단휴학 사태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 사진은 30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모습. 연합뉴스
각 대학 등에 따르면 경희대 충북대는 30일, 가천대 건국대 계명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아주대 원광대 한양대는 31일 등록·복귀 신청을 마감한다. 이로써 지난 21일 연세대(서울·원주) 고려대 경북대 차의과대(의학전문대학원)를 시작으로 이어져 온 전국 의대생 복귀 신청이 거의 마무리된다.

아직 복귀 신청을 받는 학교도 있으나 지난 27일 등록·복귀 신청을 마감한 부산대 등 지방국립대 의대생들도 전원에 가까운 인원이 돌아올 것으로 관측된다. 부산대 의대는 다음 달 5일부터 제적 절차를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제적 확정 전 소명이 필요한 학생은 다음 달 2일 오후 1시까지 소명 내용을 제출하라고 안내했다. 대학 측은 구체적인 복귀 규모와 분위기를 밝히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지만 대부분 학생이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등록·복귀 신청을 마감한 고신대는 일정 기간 이후 제적 예정 통지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동아대는 수업에 참여할 마지막 기회인 추가 수강정정기간을 31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이 기간 내에 수강신청을 하지 않거나, 신청 이후 다음 달 7일 이전까지 수업에 출석하지 않으면 학칙에 따라 유급 처리될 수 있음을 안내했다.

정부가 지난 7일 ‘3월 내 전원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을 때만 해도 ‘불복’을 고수했던 의대생들의 움직임은 정부와 대학의 간곡한 설득과 엄정 처분 방침에 막판 선회했다. 연세대를 시작으로 서울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울산대 등 5곳의 의대생들이 사실상 전원 복귀했고, 고려대도 전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예고한 대로 31일 전국 40개 의대의 학생 복귀 현황을 취합한다. 전체 복귀자 수를 정리하면 이를 ‘전원’으로 볼지 판단한다. 교육부는 전원의 의미는 100%가 아니며 정상적인 수업을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어느 정도 수준을 전원으로 볼지, 수업 가능한 수준만큼 복귀하지 않을 경우에 어떻게 할지는 판단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까진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다만, 많은 의대생이 정부의 약속을 믿고 복귀를 결정한 만큼 ‘3058명’안을 뒤집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교육부는 이미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대학 총장이 결정할 수 있게 하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 각 대학 총장은 다음 달 30일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조정된 의대 모집인원을 담은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제출하면 된다.

하지만 변수는 여전하다. 의대생들이 제적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일단 복귀는 했으나 재휴학, 수업거부 등의 방식으로 투쟁을 계속해나가는 경우다. 실제 서울대 연세대 등 일부 의대 학생회는 종전의 미등록 휴학에서 등록 후 휴학·수업거부로 투쟁 방식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업에 제대로 참여하고 학점을 이수하는 것까지를 ‘복귀’로 보며 그렇지 않을 경우 ‘5058명’ 정원이 유효하다고 경고한 만큼 의대생들이 등록 후 투쟁을 지속한다면 의정갈등 2라운드가 펼쳐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9. 9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5. 5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6. 6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7. 7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8. 8정동영 “DMZ 지뢰 사고, 불행한 일…평화공존 더 절실해져”
  9. 9전국 교정시설 수용률 126%…윤상현 “형사사법개편 앞두고 교도소 과밀 방치”
  10. 10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5. 5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6. 6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7. 7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8. 8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7. 7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8. 8“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6. 6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7. 7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8. 8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