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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 의대 중 19곳 '전원 등록'… 의대교육 정상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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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개 의과대학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9개 대학 의대생이 사실상 전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반발하며 집단휴학으로 파행했던 의대 교육이 1년여 만에 정상화 가능성을 높이며 의정 갈등 해결의 단초가 될지 주목된다.

31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원 등록을 마쳤거나 전원 복귀 의사를 밝힌 의대는 총 19곳이다. 이른바 ‘빅5 대학병원’을 둔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울산대·가톨릭대를 비롯해 가천대·경북대·경상국립대·경희대·고려대·부산대·을지대·이화여대·전남대·조선대·중앙대·차의과대·충남대·충북대 등이다. 이날 등록을 마감하는 한양대와 건국대, 단국대, 아주대, 계명대, 가천대, 대구가톨릭대, 원광대 등 8곳 중 일부는 밤 12시까지 접수 시간을 늦췄다.
3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의대 강의실 모습. 연합뉴스
통상 등록 신청은 마감 시한이 임박해 몰렸던 점을 고려하면 복귀 대열에 합류할 의대 규모는 더 불어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실제로 단국대는 이날 오전부터 다수 학생이 등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대구권 의대인 계명대도 상당수 학생이 복학 신청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양대의 경우 24학번의 등록금은 이월된 상태라 별도 등록 절차가 필요하지 않아 ‘전원 복귀’ 여부는 실제 수업 참여율을 따져봐야 하는 상황이다.

수도권 대학이 물꼬를 튼 복귀 대열에 지방 거점국립대학들도 속속 동참하면서 의대생 전원 복귀는 대세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다만 인하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은 여전히 미등록률이 상당히 높아 제적 사태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감지된다. 앞서 인하대는 의대생 자체 조사 결과 97%가 ‘미등록 투쟁’에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이 시한이었지만 일단 이날 밤까지 추가 신청을 받기로 했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전체적인 큰 흐름이 등록 쪽으로 바뀌었다고 한다”면서도 “어떤 대학은 전혀 등록하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주요 대학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를 결단한 만큼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은 정부가 약속한 대로 증원 전인 3058명으로 돌아갈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다만 정부는 등록이 아닌 수업 참여도를 기준으로 ‘전원 복귀’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관건은 학생들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강의를 실제로 듣느냐에 달렸다. 이에 따라 교육부의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발표는 이르면 다음 주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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