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 후보, 권한대행직 내팽개친 후보에게 부산교육 맡기시겠습니까?”(김석준 후보)
“‘검사 출신 안 돼’는 위험한 정치 구호입니다. 교육의 힘으로 뭉쳐야 합니다.”(정승윤 후보)
“진정한 합리적 중도·보수 후보는 35년간 교육 외길을 걸어온 저 최윤홍입니다.”(최윤홍 후보)
4월 2일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를 이틀 앞둔 31일 3명의 후보는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동시에 본인의 강점을 부각하며 막판 지지층 결집을 노렸다. 저조한 사전투표율에 따라 후보들은 시민을 대상으로 투표 동참도 호소했다.
 |
|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를 이틀 앞둔 31일 김석준(왼쪽부터) 정승윤 최윤홍 후보가 부산 곳곳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민철 이원준 기자·김석준 후보 캠프 제공 |
이날 김 후보는 대시민 지지 호소문을 통해 “전임 교육감과 함께 부산교육을 그르친 부교육감 출신 후보는 권한대행직을 내팽개치고 선거에 뛰어들었다. 그것도 모자라 부정선거로 쫓겨난 전임 교육감의 정책 기조를 계승하겠다고 외친다”며 최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다른 후보는 극단적인 정치 성향을 보이는 검사 출신이다. 내란을 ‘조작’이라 하고, 출마의 변으로 ‘윤과 함께’를 외쳤다”며 정 후보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검증된 재선 교육감인 제가 그동안 쌓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위기의 부산교육을 빠른 시일내 정상화하겠다”며 “사전투표율이 너무 저조하다. 4월 2일 여러분의 한표 한표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사상구 엄궁농산물도매시장과 동구 조방로 일대 등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의 저격에 정 후보는 “특정 집단과 직업을 폄훼하는 것은 가장 반교육적이고 비교육적인 행태”라며 “좌파 교육을 외치는 김 후보에게 부산교육을 맡길 수 없다”고 맞받았다. 정 후보 측은 중도·보수 진영 단일화로 갈등을 겪은 최 후보를 향해서는 “단일화 파행이 누구 때문인지 깨닫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사실상 협의에 의한 단일화에 선을 그은 것으로, 최 후보의 사퇴 외에는 단일화 여지가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 후보 측은 선거일까지 20, 30대 젊은 보수층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집중 유세를 펼쳐 조직표를 결집한다는 전략이다.
최 후보는 ‘교육정책 전문가’ 이미지와 함께 두 후보에 비해 이념적 색채가 약하다는 점을 앞세웠다. 그는 “35년간 교육 외길을 걸어온 교육정책 전문가다. 이념적 색채가 강한 정치인에게 부산교육을 맡겨서는 안 된다”며 김·정 후보를 동시에 겨냥했다. 중도·보수 진영 단일화를 두고 “정 후보는 여론조사 조작으로 단일화 합의를 파탄 낸 것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이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그 책임을 저에게 돌린다”며 “제가 진정한 합리적 중도·보수 후보”라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이날 중구 광복동과 자갈치시장 등 고령층이 많은 지역과 캠프가 있는 서면을 집중 공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