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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홍보도 ‘지브리풍’ 사진…“저작권 분쟁 휘말릴라” 우려도

챗GPT 이미지 변환 기능 유행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5-04-03 18:50:39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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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구·사하구 등 활용 잇따라
- 전문가 “가이드라인 논의 필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사진을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 화풍의 이미지로 변환하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가운데 각 지자체도 이를 활용한 구정 홍보에 적극 나선다. 다만, 일부 지자체는 저작권 위반으로 법적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이유로 조심스러워 한다.

부산 사상구가 최근 열린 낙동강정원 벚꽃축제 행사 사진을 지브리 화풍으로 변환한 AI 이미지. 사상구 제공
3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일 부산 사상구는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낙동강정원 벚꽃축제 행사 사진을 지브리 화풍의 AI 이미지로 변환해 구정을 홍보했다. 이미지에는 벚꽃 구경을 하는 구민이나 벚꽃을 배경 삼아 기념촬영을 하는 상춘객의 모습이 담겼다. 구는 이와 함께 ‘봄날의 낙동제방 벚꽃길을 지브리 감성으로 담아봤어요. 마치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처럼 포근하지 않나요’라고 썼다.

지난 1일에는 사하구가 공식 유튜브에 ‘사하구 예쁜 곳을 지브리 스타일로 꾸며봤어요. 정말 토토가 있을지 몰라요’라는 제목으로 57초 분량의 쇼츠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감천문화마을 ▷을숙도 노을나루길 ▷다대포 해수욕장 ▷승학산 억새군락지의 모습이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처럼 구현돼 재생됐고,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OST가 흘러나왔다. 경남 진주시 역시 최근 SNS에 지브리 화풍의 지역 명소 이미지를 게재한 뒤 ‘챗GPT 막차 탑승’이라고 썼다.

일부 지자체는 AI 이미지를 활용해 구정 홍보를 하고 싶지만, 저작권 침해 우려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한다. 부산 A구 SNS 관리 업무 담당자는 “너도나도 지브리 스타일의 프로필 사진을 만드는 등 AI 이미지가 유행이다. 그러나 구정 홍보용으로 잘 못 썼다가 저작권에 위배되면 큰 문제여서 고민이 크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 활용 시 저작권의 명확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동아대 조용복(경영정보학과) 교수는 “AI가 생성한 콘텐츠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반면 저작권법 등 관련 법과 제도의 정비가 기술 발전의 속도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관련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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