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동화면세점 앞에서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주일 연합예배’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가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반발해 서울 도심에서 자해를 시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께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근처에서 A(43) 씨가 복부를 흉기로 여러 차례 그었다.

찰과상을 입은 A 씨는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응급 처치를 받았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지지는 않고 귀가했고, 경찰은 흉기를 회수했다.

A 씨는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반대한다는 취지로 자해 이유를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후 첫 일요일인 이날 일부 지지자는 집회를 통해 “국민 저항”을 주장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오전 11시 종로구 동화면세점~시청역 일원에서 ‘전국 주일 연합 예배’를 열었다.

전 목사는 “헌법 위에 존재하는 우리나라 최고 권위는 국민 저항권”이라며 “국민 저항권을 발동해 헌재 결정이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