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도내 대형 산불 발생지역을 대상으로 토사 유출 등 2차 피해 예방 대책을 마련하는 데 분주하다.

대형 산불 2차 피해 예방 대책 마련을 위해 현장 조사 중인 경남도 관계자.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후속 피해를 줄이고자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민관합동 현장 조사를 벌였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각 시·군 재난·산림 부서와 대한토목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 소속 ‘경남 119토목구조대’ 등이 참여했다.

도는 ▷산청 2개 반 ▷하동, 김해·양산 각 1개 반 등 4개 반으로 나눠 산불로 인해 지표 식생이 소실된 지역을 조사했다.

특히 폭우나 태풍이 발생할 때 토사와 유목이 유출되고, 하천 수위 상승으로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되는 주거지·농경지 등을 중심으로 위험 요소를 살폈다.

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상황별 맞춤형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산림 복구 작업이 추진하는 한편, ▷옹벽 등 보강 시설 설치 ▷빗물·토사 저장 공간(침사지) 구축 등 단기 방안을 마련한다.

도 관계자는 “빠르면 이달 내 대책을 마련해 각 시군에 알릴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민간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