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친환경 노인일자리 창출 공간인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센터’의 성과와 노하우를 파라과이 고위 공무원에게 전수한다.

부산 동구에 있는 우리동네 ESG센터 2호점에서 7일 노인일자리 참여어르신들이 플라스틱 장난감의 분해작업을 하고있다. 이원준기자windstorm@kookje.co.kr

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2025년도 글로벌연수사업’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부산의 우수한 폐기물 처리기술과 자원순환 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시와 재단은 지난달 ‘파라과이 수도권 고형폐기물 관리 역량 강화 연수사업’에 응모했고 이번 선정으로 올해부터 2027년까지 약 8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시와 재단은 3년간 파라과이 공무원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폐기물 처리 이론과 실무 중심의 맞춤형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파라과이 고위 공무원과 교수 등 15명은 오는 8월 31일부터 18일간 부산 일대에서 우리동네 ESG센터 견학 등 연수를 받는다.

환경과 노인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우리동네 ESG센터 사업은 2022년 1호점을 연 이래 ▷노인일자리 1680개 창출 ▷폐플라스틱 76ｔ 수거 ▷어린이 7160명 환경교육 등의 성과를 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자원순환 분야 핵심 기관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창의적인 자원순환 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 ▷선진 폐기물 관리 기술을 보유한 부산환경공단 ▷지역 기업과 신생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부산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한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부산의 자원순환 정책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개발도상국 지원을 확대해 국제적 자원순환 도시로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