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대저동에 이어 신도시가 조성된 명지동에도 국민체육센터가 들어선다.
 |
부산 강서구 명지1동에 조성될 국민체육센터 조감도.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실 제공 |
강서구는 최근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모두 마쳤다고 8일 밝혔다. 국민체육센터는 명지1동 630-2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486㎡ 규모로 건립된다. 27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8월 착공,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곳에는 수영장과 체육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로써 강서구는 연제구에 이어 부산에서는 두 번째로 관내에 국민체육센터 2곳을 보유하게 됐다. 연제구에는 연산동과 거제동에 국민체육센터가 있다.
강서구는 앞서 2013년 대저2동에 연면적 3602㎡ 지상 4층 규모로 국민체육센터를 건립, 현재까지 수영과 헬스 요가 체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은 신도시 조성으로 인구가 크게 늘어난 명지동과 멀어 2020년부터 국민체육센터 추가 조성이 추진됐다.
구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다. 행정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공사비가 두 차례나 증액돼 사업 지연의 우려를 낳았다. 2022년 물가상승으로 인해 애초 계획한 사업비가 150억 원에서 194억 원으로 한 차례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수영장 규모를 5레인에서 8레인으로 늘리면서 277억 원까지 치솟았다.
통상 사업비가 200억 원을 초과하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자심사가 필요하다. 이에 구는 올해 초부터 행안부에 협조를 요청했고, 지난 2일 심사를 최종 통과하며 행정절차를 모두 마쳤다.
구 관계자는 “명지동 일대에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체육센터를 지어달라는 구민의 요구가 많았다”며 “체육 인프라 조성과 구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꼭 필요한 센터를 공기 내에 차질 없이 건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