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한다.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기간 연장 방안을 발표하는 조영완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 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중소기업육성자금 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500여 개 기업을 상대로 상환 기한을 1년 더 늘리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고물가와 고환율, 경기 회복 둔화 등 여파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도움을 주기 위한 조처다.

이에 따라 기존 ‘2년 거치 일시상환’ 방식을 ‘3년 거치 일시상환’으로 전환한다. 연장된 1년간 이차보전 금리 연 1.5%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최대 1064억 원의 상환이 유예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차보전금을 추가 지원하고자 사업비를 기존 8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증액했다.

이 밖에도 시는 올해부터 대출 한도를 상향 조정해 특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533억 원(225곳)을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02억 원(186곳)보다 131억 원(32.6%)이 증가한 수치다.

또 미국 관세부과로 직격타를 맞는 수출기업에 대한 특례 확대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영완 시 경제일자리국장은 “앞으로도 수요자 맞춤형 정책을 지속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