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미국 정부의 관세 확대 정책에 맞서 피해 예상 기업을 지원하는 자구책을 내놓았다.

경남도청 전경. 국제신문 DB

경남도는 도내 대미 수출기업을 상대로 경영지원 긴급 경영안정자금 100억 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이들 기업이 트럼프 행정부 체제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업체당 최대 5억 원까지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올해 4월 5일 이후 대미 직접수출 실적을 보유한 기업이다.

다만 철강과 알루미늄 업종은 3월 12일 이후, 자동차 업종은 4월 2일 이후 실적을 보유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서를 제출할 때 증빙서류인 수출입실적증명서에 수출품목과 국가를 명시해야 한다.

상환기간은 2∼3년으로 거치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또 2%의 이차보전이 가능하다.

도는 부채비율 150% 미만 기업을 지원하거나 대출금을 대환자금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신청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신청 기간은 오는 14일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도 누리집 고시공고와 중소기업육성자금지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 투자경제진흥원(055-230-2901~2904) 또는 도 경제기업과(055-211-3325)에 전화로 문의해도 된다.

조현준 도 경제통상국장은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이 이번 자금 지원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영 안정화를 이룰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