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부산 한 빌라에서 불이 나 거주자 1명이 숨지고 구급대원 2명이 경상을 입었다.

13일 오전 부산 금정구 한 빌라 4층에서 불이 나 이를 피해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되는 거주자 1명이 숨졌다. 사진은 불이 난 세대 내부.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1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9분 금정구 한 빌라 4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32분 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거주자 A(40대) 씨가 뛰어내렸다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또 구급대원 2명도 작업 중 경상을 입었다. 소방은 거주자 20명의 대피를 유도하고 3명을 구조했다.

소방은 독립적인 발화 지점이 다수 발견되고 곳곳에서 급격히 연소가 진행된 것으로 봤을 때 방화의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소방과 경찰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기 14일 오전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