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 14명과 재산피해 227억 원을 남긴 경남 산청·하동 산불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한 온정이 쏟아지고 있다.

16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산청·하동 산불 피해지원 성금 전달식’ 참가자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도내 9개 기관이 성금 총 11억 원을 기부하는 행사가 열렸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경남농협 5억 원 ▷BNK경남은행 2억 원 ▷경남에너지 등 도시가스 3사 1억8000만 원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남도회 1억 원 ▷범한그룹 5000만 원 ▷경남도 간호사회 4000만 원 ▷신화철강㈜ 3000만 원 등을 기탁했다.

기관·기업 대표들은 “산청·하동 산불 진화와 주민 대피 과정에서 애쓴 도와 구호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성금이 피해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산불은 진화됐지만 주민이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도는 신속한 피해복구와 함께 지역사회의 안전과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기준 모금액은 총 40억2100만 원이다. 모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055-270-6710) 등을 통해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김용구 기자 raw720@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