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친선 결연 34주년을 맞은 미국 메릴랜드주와 글로벌 동맹을 강화한다. 우주항공산업에 이어 미래 첨단산업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조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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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메릴랜드주 대표단이 17일 경남도청을 방문해 ‘우주항공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 등에 참여했다. 사진은 박완수(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부터) 도지사, 웨스 무어 주지사 등이 기념촬영 중인 모습. 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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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웨스 무어(Wes Moore) 주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미국 메릴랜드주 대표단’이 도청을 방문했다.
대표단은 수잔 리 국무장관, 해리코커 주니어 상무장관, 리카르도 벤 상무차관, 사만사 비들 교통부차관, 캐롤린 르프레 솔즈베리대학 총장 등 25명으로 구성됐다.
이는 2023년 10월 박완수 도지사가 메릴랜드주를 찾은 데 따른 답방 성격으로, 메릴랜드 주지사의 방문은 1996년 이후 29년 만이다.
이날 박 도지사와 무어 주지사는 물론 록히드 마틴, 노스롭 그루만, BAE시스템즈,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기업 관계자, 국립창원대·경상국립대 총장 등 모두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연구개발(R&D), 인재 양성 등 우주항공 분야 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열렸다.
이어 양측은 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공지능(AI)과 바이오테크놀로지, 농수산업, 문화·관광, 교육 등 미래 먹거리산업 전 영역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협력 체계를 공고히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또 양측은 공무원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실무 협의체’를 구성한 뒤 정기적으로 온오프라인 회의를 열어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박 도지사는 “두 지역은 항공우주와 방산 분야에서 강점을 공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기술·인재 교류 등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무어 주지사는 “오늘은 하나의 약속이 실현되는 순간이자 오랜 꿈이 현실이 되는 날”이라며 “도와의 협력을 통해 더 빠르고,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후 대표단은 이날 도청 연못 근처에 굳건한 동맹의 상징인 소나무를 기념식수하고 사천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시찰하는 행사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워싱턴 D.C.’와 인접한 미국 수도권 핵심 지역 중 하나인 메릴랜드주는 연방 정부 부처 방위산업, 바이오, 사이버보안, AI 등 첨단기술 기반 산업이 발달한 연구개발 중심지로 평가받는다.
총 630만 명이 거주하며, 록히드마틴 본사 등 미국 주요 방산 업체도 이곳에 위치한다.
2023년 1월 임기를 시작한 제63대 무어 주지사는 주 역사 최초의 흑인 주지사다.
자선단체인 뉴욕 로빈후드재단 최고경영자(CEO) 등을 역임한 국제관계학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