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싱크홀 주요원인 노후관로, 부산엔 61%가 20년 넘어

7년간 지반침하 134건 발생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5-04-24 19:10:45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수도관 손상 원인이 절반 차지
- 정작 교체 미미…위험 도사려

최근 7년간 부산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 중 하수관 손상에서 비롯된 것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지역 곳곳에 20년 이상된 노후 하수관로가 설치돼 있어 교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땅꺼짐(싱크홀)은 잇따라 원인불명 등 ‘기타’로 분류돼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3일 사상구 도시철도 사상 하단선 1공구 지역에서 이준승 행정부시장과 부산시 및 부산교통공사 관계자 등 유관기관이 싱크홀 관련 취약지점 합동점검을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24일 국민의힘 김대식(부산 사상) 의원실이 부산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2024년 부산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는 총 134건이다. 이 가운데 수도관 손상으로 인한 사고가 68건(50.7%)으로 가장 많았다. 68건 중 하수관 손상에 따른 사고와 상수관 손상에 따른 것이 각각 54건, 14건이었다.

하수관 손상에 따른 싱크홀 발생 위험은 ‘현재진행형’이다. 부산지역 곳곳에 매립된 하수관 중 61%가 설치된 지 20년이 지났기 때문이다. 통상 20년 이상 된 하수관은 노후화한 것으로 본다. 부산지역 전체 하수관 1만278㎞ 중 ▷30년 이상 5004㎞(48.6%) ▷25~29년 551㎞(5.3%) ▷20~24년 715㎞(6.9%) ▷20년 이하 4008㎞(38.9%)이다.

하지만 노후관로 정비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 시는 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 후 단계적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는데, 지난 10년간 정비한 물량이 126.1㎞에 불과하다. 이 기간 정밀조사에 212억 원, 정비사업에 1173억 원을 투입했다.

상수관 역시 노후관로 비율이 낮지 않다. 부산 상수관 전체 8577㎞ 중 ▷30년 이상 1901㎞(22.1%) ▷25~29년 1317㎞(15.4%) ▷20~24년 1168㎞(13.6%) ▷20년 이하 4191㎞(48.9%)이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984년부터 단계별로 노후 상수관 정비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2023년부터 10년간은 4단계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런데 2023년부터 2년간 정비량이 35㎞에 그치고 올해도 17㎞에 불과해 교체량이 매우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40년 이상 된 노후관로도 많다”며 “설치된 지 오래됐지만, 노후도 용역진단 평가에서 사용하는 데 문제 없다고 판단하면 그대로 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대식 의원은 “사상구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싱크홀 사고는 더 이상 우연이나 예외가 아니다”며 “시와 부산교통공사는 즉각 철저한 조사와 점검에 착수해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시 감사위원회는 최근 잇따른 땅꺼짐 현상으로 시민이 불안을 호소하는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에 대해 특별조사를 진행한다. 기존 감사 대상이던 2공구와 별도로 1공구를 대상으로도 조사를 벌인다. 토목 분야 전문가와 공무원, 학계 등으로 특별조사반을 꾸려 신뢰성 있는 조사 결과를 도출할 방침이다.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부산 상수관로 설치경과 연도별 비율

경과년수 

 길이

20년 이전 

 4191㎞  (48.9%)

20~24년 

 1168㎞  (13.6%)

25~29년 

 1317㎞  (15.4%)

30년 이상 

 1901㎞  (22.1%)

 


◇ 부산 하수관로 설치경과 연도별 비율

경과년수 

 길이

20년 이전 

 4008 (38.9%)

20~24년 

 715 (6.9%)

25~29년 

 551 (5.3%)

30년 이상 

 5004 (48.6%)

 


◇ 도로침하 발생건수

연도

도로침하 

수도관 원인

2018년

 30건

 13건

2019년

 15건 

 13건

2020년

 29건 

 12건

2021년

 17건 

 9건

2022년

 8건

 5건

2023년

 16건

 7건

2024년

 19건

 9건

※자료 : 국민의힘 김대식(사상) 의원실, 2024년 말 기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5. 5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6. 6“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