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 조사용역, 수영 진단용역
- 위험구간 응급조치·정비계획 예정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인근에 대형 땅꺼짐 현상(싱크홀)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시와 부산교통공사가 대책 마련(국제신문 지난달 24일 자 1면 등 보도)에 나선 가운데, 각 구·군도 긴급 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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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3일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1공구 지역에서 부산시 및 부산교통공사 관계자 등 유관기관이 싱크홀 관련 취약지점 합동점검을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
부산 금정구는 오는 30일까지 지반침하 예방을 위해 도로 특별점검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관내 전역의 도로 일대를 먼저 육안으로 점검한 뒤 침하 의심지역이 발견되면 지표투과레이더(GPR)로 도로 상태를 분석하거나 CCTV로 하수관로를 조사한다. 확인굴착을 거쳐 최종 지반침하가 발견되면 공동복구 작업에 나선다. 금정구 관내 도로는 220㎞, 하수관로는 652㎞에 달한다.
금정구가 특별점검에 나선 건 최근 전국에서 잇따라 싱크홀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사고 발생 지점 인근 주민은 물론 부산 전역에서 불안 여론이 터져 나오는 등 ‘싱크홀 포비아’가 확산하자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하는 취지다.
금정구뿐만 아니라 부산 대부분 기초지자체가 싱크홀 예방 점검을 진행한다. 사상구는 지난달 14일 싱크홀이 발생한 사상~하단선 1·2공구 일대를 중심으로 점검에 돌입했다. 남구는 지난달 15일부터 최근 5년간 침하한 구간 등을 자체 점검했다. 부산진구도 지난달 23일부터 도시철도 1·2호선 인근 하수관로 4.4㎞를 긴급 점검했다. 강서구는 오는 23일 강서구~경남 김해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 구간(3.6㎞)을 GPR로 조사한다. 서구 역시 지하안전관리 실태점검을 추진한다.
정기검사를 비롯해 용역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해운대구는 하수관로 CCTV 조사용역 등을 진행하고 있다. 수영구는 지난 1월부터 하수관로 기술진단용역에 들어가 내년 5월까지 진행한다. 연제구는 지하굴착 10m 이상 공사 현장 7곳의 지하안전영향평가 이행 실태 등을 점검하며, 동래구는 지난 2월부터 도로 공동현상의 확인과 복구를 이달까지 실시한다. 여기에다 지난 2월 충장대로 지하차도 공사 현장에서도 지반침하가 발생하면서 국가철도공단과 부산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도 관련 조사와 용역에 착수했다.
각 구·군은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위험구간이 발견되면 즉시 조치와 더불어 장기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다.
금정구는 싱크홀을 발견하면 응급 및 영구복구를 진행하고, 장기적으로 노후 하수관로를 연차별로 정비할 계획이다. 특별·긴급점검을 벌인 다른 구·군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금정구 관계자는 “지하공간 개발과 지하시설물 노후화 등으로 싱크홀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관내 도로와 하수관로 전역을 계획에 따라 점검하고 사고가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