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통령 선거인 ‘6·3 대선’ 공식 선거 운동 첫날 부산에서 선거 현수막을 훼손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부경찰서 전경

부산 서부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50대) 씨를 불구속 입건한 뒤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2일 오전 도시철도 1호선 자갈치역 인근에 설치된 더불어민주당 대선 관련 현수막 1장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 씨는 손으로 현수막을 내리다가 이를 잡아 뜯어 훼손했다. 현수막 훼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추적 등을 거쳐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특정 정당 소속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도 ‘화가 나 현수막을 훼손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 벽보나 현수막 훼손은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지는 범죄 행위”라며 “선거법 위반 행위에 신속,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