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덜 깬 상태로 출근길에 나선 이들이 행락철을 맞아 음주 운전 단속을 강화한 경찰에 대거 적발됐다.

부산 기장경찰서 경찰관들이 기장군 일대에서 출근길 ‘숙취 운전’을 적발하기 위해 음주 운전 단속을 벌이고 있다. 부산 기장경찰서 제공

부산 기장경찰서는 21일 아침 출근길 음주 운전 단속에 나선 결과, 총 6명을 적발했다. 이날 단속은 오전 7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이뤄졌으며, 기장군 일대에서 이뤄졌다. 6명 중 5명은 면허 정지 대상, 1명은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보였다. 현행법상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부터 0.08% 미만은 면허 정지, 0.08% 이상은 면허 취소에 해당한다.

기장서는 행락철을 맞아 지난달 20일부터 약 한 달간 음주 운전 단속을 대폭 강화했다. 교통경찰 100명과 경찰차 40대 등을 동원해 출근길 단속을 꾸준히 벌였다. 그 결과, 한 달간 면허 정지 45명에 면허 취소 10명 등 총 55명의 음주 운전자를 적발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음주 운전자들은 모두 전날 술을 마신 뒤 덜 깬 상태로 운전하는 ‘숙취 운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 사망사고 예방과 음주 운전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