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세계적 공연장’ 건립을 위한 국제설계공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세계적 공연장 건립을 위한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국제신문DB

시에 따르면 최근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유스타홀에서 ‘건축기획 국제설계공모의 관리 용역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입찰에 참여한 3개 업체, 평가위원 8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안서 설명과 질의·답변 등이 이뤄졌다.

시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이달 중 추가 심사를 거쳐 공모 관리를 위탁할 용역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되는 용역사는 국제설계공모 시행을 위한 기획, 홍보, 진행, 심사, 선정, 관리·운영 등 공모 추진과 관련한 제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세계적 공연장 전용 홈페이지 구축이 완료되면 오는 6월 공개 모집을 통해 건축기획 설계 공모에 참여할 명성 있는 건축가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시가 추진하는 세계적 공연장은 태화강역과 인접한 삼산매립장에 건축면적 1만5000㎡, 연면적 5만 ㎡, 지상 5층 규모다. 총 3500석 규모의 공연시설로 2500석과 10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이 1개씩 들어선다.

김태경 울산시 문화예술과장은 “건축기획 국제설계공모와 관련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울산의 산업 정체성과 문화적 역량이 반영된 독창적인 설계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