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항에서 뱃길로 30분 거리인 한산도에서 바다체험축제가 열린다.

경남 통영항에서 뱃길로 30분 거리인 한산도에서 오는 8일 바다체험축제가 열린다.

통영시는 오는 8일 한산도와 다리로 연결된 추봉도 봉암마을 일원에서 ‘이충무공의 바다, 미래는 한산대첩교’라는 주제로 ‘제16회 한산도 바다체험축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축제는 힐링건강체조팀과 초청가수 공연, 한산밴드팀의 축하무대로 문을 연다. 이어 맨손고기잡기, 바지락 캐기, 바다보물찾기, 후리그물 고기잡이, 어린이 통발고기잡기 등 체험행사가 열린다. 갯벌 내 체험을 위해 장갑 장화 호미를 지참해야 하며, 현장 구입도 가능하다. 부대행사는 어린이 이순신 장군복 체험, 한산사 힐링 산책,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하다.

행사장은 통영항여객선터미널에서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하는 카페리호를 이용해 한산도 제승당에 내린 후 셔틀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

한산도와 추봉도 두 섬은 2007년 연도교 개통 이후 하나로 연결됐다. 행사장인 추봉도 봉암마을은 몽돌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한산도는 이충무공의 숨결이 서려 있는 세계 4대 해전사에 빛나는 한산대첩의 주 무대로, 장군이 이끌던 삼도수군통제영(해군사령부)이 최초로 설치됐던 역사의 섬이자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지다.

추봉도는 한국전쟁 당시 포로가 된 공산군을 수용하던 거제포로수용소가 한계를 넘어서자 1만여 명의 포로를 격리 수용했던 곳이다. 두 섬 모두 결코 잊어서는 안될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김경중 한산면장은 “축제를 통해 한산도가 가진 역사적 자산을 널리 알리고, 온 가족이 다양한 바다체험행사에 참여해 잊지못할 추억을 쌓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