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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대 정시 합격 절반 이과생…‘문과 침공’ 현상 확산

교원대 93% 경인교대 70% 등 이과생 문과 교차지원 합격 다수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5-06-15 19:08:29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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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육대학교의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정시 합격생 중 절반 이상이 이과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과생이 높은 수학 표준점수를 바탕으로 인문사회계열에 진학하는 이른바 ‘문과 침공’ 현상이 교대에까지 확산하는 모습이다.

부산교대 전경. 국제신문 DB
15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공시를 통해 2025학년도 전국 교대 및 초등교육과 정시 합격자의 수능 수학 선택과목 비율을 분석한 결과 서울·전주·진주교대 등 3곳을 제외한 10곳의 정시 합격생 56%가 ‘미적분’ 또는 ‘기하’ 과목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계는 미적분과 기하를 이과생이 주로 선택하는 과목으로 본다. 두 과목은 문과생 다수가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 통합수능에서 같은 점수를 받아도 입시에 유리하다.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는 정시 합격생의 93.9%가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했고 ▷경인교대 70.8% ▷대구교대 67% ▷이화여대 초등교육 62% ▷광주교대 55.8% ▷부산교대 53% ▷청주교대 51.8% ▷제주대 초등교육 51.8% ▷춘천교대 강원교육인재 51.6% 순으로 이과생 비율이 높았다.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합격생 비율은 서울 및 경인권 대학 2곳이 평균 70.1%, 지방권 대학 8곳이 평균 53.1%였다. 반면 춘천교대와 공주교대 합격생의 미적분·기하 선택 비율은 각각 46.2%, 42.9%로 절반을 넘지 않았다.

교대는 보통 문과 상위권 학생이 지원해 합격했지만, 최근에는 이과생의 지원이 늘고 높은 표준점수로 합격하는 비율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종로학원은 주요 상위권 대학뿐만 아니라 교대에도 이과생이 정시에서 문과에 교차 지원해 합격하는 문과 침공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러한 추세는 통합수능이 지속되는 2027학년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교대를 희망하는 문과생은 이런 패턴을 인식하고, 정시보다 수시에 더 집중하는 것이 입시에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대의 평균 합격선은 전년도보다 낮게 형성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교대의 2025학년도 합격생 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평균 70% 커트라인은 85.5점으로, 전년도(87.67점)보다 2.17점 낮아졌다. 나머지 9곳의 교대의 경우 과목별 커트라인의 절반가량이 4, 5등급대로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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