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내리는 부산.국제신문DB

19일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차차 흐려지는 가운데 제주도에 이날 다시 장맛비가 내리는 등 본격적으로 장마철에 들어서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충남·호남·경북남서내륙·경남서부내륙에도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으며 밤이 되면 수도권·강원내륙·충북까지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20일에는 중부지방·호남·제주에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전과 낮 사이 영남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수도권은 주말인 21일 오전, 나머지 중부지방은 오후가 되면 비가 멎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는 밤까지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는 24일까지 비가 예보된 상태다.

19∼21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 50∼100㎜(수도권·서해5도·강원내륙 최대 120㎜ 이상), 충청과 경남서부내륙 30∼80㎜(충남과 충북북부 최대 100㎜ 이상), 호남 20∼80㎜(전북북부 최대 100㎜ 이상) 등이다.

경북북부내륙과 경북남서내륙에는 20∼60㎜, 영남 나머지 지역과 제주에는 10∼40㎜, 강원동해안에는 10∼50㎜의 강수가 예상된다.

이날 비는 정체전선에 의해 내리는 올해 첫 장맛비로 평년(1991~2020년년)과 비교해 중부지방은 5~6일, 남부지방은 3~4일 일찍 장마가 시작된다.

장마철 정체전선에 형성되는 비구름대는 동서로 길이가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아 지역 간 강수 강도와 양 차이가 크다. 이번 비도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하겠으며, 이에 비가 소강상태를 보일 때도 잦겠다.

장맛비에도 무더위는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에 따라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