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문화유산돌봄협회는 함양군, 함양소방서와 함께 남계서원에서 세계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소방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상문화유산돌봄협회는 함양군, 함양소방서와 함께 남계서원에서 세계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소방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경상문화유산돌봄협회 제공

이번 훈련은 지난 3월 지리산 부근과 경북 지역의 대형 산불로 인해 문화유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협회가 관리하는 남계서원을 보호하기 위한 대비책이다.

훈련은 목조 건축물의 특성을 고려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동 진압, 관람객 대피 유도, 그리고 문화유산 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

특히 이번 훈련의 중요성은 남계서원과 같은 목조 문화유산은 화재에 취약해 한번 훼손되면 복구가 어렵다는 점에 중점을 뒀다.

훈련에는 협회 직원과 함양군 문화유산 관계자와 함양소방서 소방대원, 남계서원 관리자, 의용소방대원 등이 참여했다.

훈련은 건축물 내부 누전으로 인한 화재 발생을 가정해 이를 본 관람객이 최초 신고, 초동 진압, 소방차 출동해 화재진압, 소화기 및 소화전 사용 등 실제 상황을 가정해 실시했다.

강춘석 센터장은 “세계문화유산인 남계서원은 우리 모두의 소중한 자산이자 역사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이라며 “이번 합동훈련을 통해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예측 불가능한 재난으로부터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