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이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활동을 강화한다.

지난 18일 밤 부산 해운대경찰서가 교통 법규를 위반한 이륜차를 단속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 제공

부산경찰청은 오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여름철 교통사고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안전대책 기간에는 시내 주요 교차로에 순찰 차량을 적극 활용한 거점 근무를 한다. 시 외곽도로와 과속 우려 구간은 교통 싸이카와 암행순찰차를 이용해 ‘싸이카 안전기동팀’을 운영해 배치한다. 기동팀은 이륜차 등 교통사고 유발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부산 방문을 위해 이용하는 고속도로 구간은 암행순찰차를 활용한 과속 및 대열운행 행위를 단속한다. 여기에 한국도로공사와 협업해 교통안전 캠페인도 실시한다. 밤낮으로 음주 단속을 적극 펼치는 동시에 소음을 유발하는 이륜차의 불법행위 등도 유관기관과 합동 단속한다.

이번 예방 대책 추진은 운전자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해수욕장 개장과 휴가철을 맞아 급증하는 부산 방문 관광객을 비롯해 여름철 분위기에 편승해 저지르는 교통법규 위반 행위로 잦아지면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여름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봄철에 비해 눈에 띄게 높다. 부산청에 따르면 지난 3년(2022~2024)간 6~8월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월평균 10명이다. 구체적으로 6월 10.3명 7월 9명 8월 10.7명이다. 이는 같은 기간 봄철 교통사고 사망자 수인 7.7명에 비해 확연히 많다.

부산청 김운섭 교통안전계장은 “교통법규 준수와 함께 장마 기간 빗길 감속 운전뿐 아니라 운행 전에 기상 상황이나 도로 침수 통제 여부를 미리 확인해 사고 예방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