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생활 속 조류 소식을 전해 줄 ‘제2기 울산 새 통신원’을 위촉했다고 30일 밝혔다.

울산시가 운행중인 철새여행버스. 국제신문DB

시는 이날 새(鳥) 통신원 2기 24명을 선발해 위촉장을 전달하고, 탐조 요령과 기록 방법에 대해 교육했다. 이들은 각자 생활 근거지에서 발견되는 조류 도래나 서식 실태 정보를 네이처링 앱이나 시·울산생물다양성센터로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활동은 자율적이지만 매월 1회 이상 관련 정보를 보고해야 한다. 활동 기간은 내년 6월 29일까지 1년이다.

생물다양성센터는 위촉된 통신원들에게 현장 조사를 위한 모자와 토시를 지급하고, 쌍안경을 빌려준다. 시와 생물다양성센터는 새 통신원이 제공하는 빠른 탐조 정보를 토대로 현장 확인을 하고, 종 보호와 서식 환경 보전 활동을 한다. 활동 기록을 바탕으로 조류 도래 여부와 분포, 개체 변화 등도 기록한다.

최정자 울산시 환경정책과장은 “1기 새 통신원들의 눈부신 활동으로 울산이 전국적인 탐조 도시로 부상하게 됐다”며 “2기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울산의 새들을 관찰하고 보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