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운대 올핸 해파리 차단망 못 세운다…안전 우려

업체 등 대금 갈등… 설치 불발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5-07-01 18:44:27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구, 퇴치 선박 대체 투입키로
- 지난해 해수욕객 쏘임 112건

기후변화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해파리 출몰 시기가 빨라지는 가운데, 올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해파리 차단망 설치가 무산됐다. 설치 업체와 어촌계 간 협의 불발에 따른 것으로, 구는 퇴치 선박을 대신 투입하기로 했으나 차단망에 비해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22일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 광안리·송도·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도 1일 개장했다. 이원준 기자
해운대구는 매년 해수욕장 개장 기간 설치한 해파리 차단망을 올해는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구는 대신 해파리 퇴치 선박 4척을 운영, 피해를 막을 계획이다. 우선 이날 1척이 투입됐으며, 나머지 3척도 계약을 빠르게 진행해 이달 초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차단망 설치가 무산된 건 어촌계와 업체가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 구는 올해 1억7000만 원을 들여 1.2㎞ 해상에 차단망을 설치하기 위해 입찰 공고를 냈다. 이를 통해 한 업체를 선정했으나, 어촌계와 공사 대금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였다. 결국 업체가 사업을 포기했고, 구가 다른 업체를 물색해 다시 협상했으나 무산됐다. 차단망 설치는 일대 지형을 잘 아는 어촌계가 맡지만, 사업 수행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해 업체가 중간에 참여하는 하도급 구조로 진행된다. 이런 까닭에 공사 대금을 놓고 매년 갈등이 반복됐다.

문제는 해파리 쏘임 사고가 갈수록 증가한다는 점이다. 부산지역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 사고는 ▷2022년 278건 ▷2023년 444건 ▷2024년 853건 등으로 증가 추세다. 이에 광안리·일광해수욕장은 올해 처음으로 해파리 차단망을 설치했다. 다대포해수욕장은 해파리 피해가 거의 없어 차단망을 설치하지 않는다.

퇴치 선박이 차단망 설치보다 효과가 떨어져 안전 우려도 나온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지난해 해파리 쏘임 사고가 112건으로, 2023년(68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그러나 차단망 대신 퇴치 선박을 운영한 송정해수욕장(228건)에 비하면 훨씬 적다. 지난해 6~8월 해수욕장 방문객 수가 해운대 911만여 명, 송정 220만여 명인 점을 고려하면 차단망 효과가 훨씬 큰 셈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해파리 출몰 시기가 빨라진 만큼 퇴치 용선을 빠르게 투입하겠다”며 “해파리가 대량 발생하면 1척을 추가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3. 3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4. 4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5. 5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6. 6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7. 7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8. 8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9. 9“‘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10. 10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9. 9[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4. 4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7. 7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3. 3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4. 4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7. 7[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8. 8“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9일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6. 6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7. 7[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8. 8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9. 9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10. 10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최상급 교육·첨단 일자리…부울경 선순환 구조로 정착 유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