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대학교(총장 안상근) 방사선학과는 지난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일본 히로시마에서 학생 24명, 지도교수 1명(김현진교수)이 참여하는 해외 연수를 실시하였다.

이번 연수는 방사선학과 전공 학생들에게 원자폭탄 투하된 히로시마를 방문하여 원폭의 역사적 현장을 직접 접하게 함으로써, 방사선에 대한 과학적 지식뿐 아니라 윤리적·사회적 인식을 함양하고자 연수를 실시하였다.

연수단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과 피폭자료관을 방문하여 원자폭탄 투하로 인해 발생한 방사선 피해 실태를 심도 있게 살펴보았다. 자료관에 전시된 원폭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유품, 당시를 재현한 영상과 모형을 통해, 방사선이 인간과 사회에 미친 파괴적 영향을 직시하고 깊은 울림을 받았다.

특히 피폭으로 인한 방사선의 생물학적 영향, 의료적 대응에 대한 전시물은 학생들에게 전공 학문과 직결된 실질적 교훈을 제공하였다. 또한 이번 연수는 방사선의 안전한 이용과 관리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방사선 전문가로서의 책임감과 윤리 의식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 참가 학생은 “히로시마의 참상을 직접 목도하면서 방사선의 위험성을 다시금 느끼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 방사선을 다룰 때의 태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고”고 소감을 전했다.

가야대학교 방사선학과는 해외 연수를 2008년도부터 계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와 같은 체험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학생들이 방사선 분야의 전문성과 더불어 인류적 책임 의식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