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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역 장마 끝…역대 두 번째로 빠른 종료(종합)

중부는 정체전선 영향 장마권…고온다습 남서류에 폭염 지속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5-07-03 19:07:28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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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울산 경남을 비롯한 남부지역의 장마가 종료됐다. 다만, 중부지역은 북한을 지나는 정체전선의 일시적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아직 장마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장마가 내리는 부산 시내 도로의 모습. 국제신문DB
기상청은 부산 등 남부지역은 지난 1일 정체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나 장마가 종료됐다고 3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달 26일 장마가 마무리됐다. 역대 남부지역의 가장 이른 장마 종료일은 1973년의 6월 30일인데, 올해가 두 번째로 이른 종료일로 기록됐다. 제주도의 경우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돼 각종 기상 기록의 기준이 되는 1973년 이래 가장 이르게 장마가 종료됐다. 앞서 가장 빠른 기록은 1994년의 7월 1일이었다.

중부지역은 북한을 지나는 정체전선의 일시적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장마가 종료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북쪽 찬 공기가 일시적으로 남하하면서 정체전선이 중부지역에 영향을 미치면 4일과 6~7일 장맛비가 내릴 수도 있다. 다만 북태평양 고기압권 내의 약한 정체전선의 영향이라 강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정체전선을 북서쪽으로 밀어내면서 우리나라를 완전히 덮고 있는데, 고온다습한 남서류가 유입돼 폭염과 열대야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 등 남부지역은 일찍 북태평양고기압이 자리해 강한 일사와 남서풍 등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체감온도보다 더 높겠다. 서해안 등 중부지역은 남서풍이 고온다습한 수증기와 만나 일사가 내리쬐면서 체감온도가 기온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이동한다고 해도 제주나 남부지역에 영향을 주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후 재분석을 통해 더 상세한 기후적 자료가 나오고 여름이 지난 후 전체 자료를 토대로 정량적 장마 기간을 재산정하게 되면 미세하게 날짜가 변경될 수 있다”면서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 33도 내외의 폭염이 예상돼 피해가 커질 수 있다. 온열질환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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