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리박스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박스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외압 의혹에 대해서 수사에 착수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작 직무대리는 14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늘봄학교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압박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청문회에서 김천홍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국장)은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한 늘봄학교 사업 공모 심사를 앞두고 윗선에서 연락받은 적이 있느냐’는 김영호 교육위원장의 질의에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을 챙겨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이를) 압력으로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디에서 연락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실”이라고 했고 ‘신문규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이 맞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신 비서관을 부를 계획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 직무대리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고 필요할 경우 당연히 신 비서관을 불러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경찰은 김 국장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 2일 손효숙 대표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마쳤고 리박스쿨 직원 등 7명을 추가 입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