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최근 3개월간 고액·상습 체납 광역징수기동반을 가동해 20억 원에 육박하는 체납액을 징수했다.

경남도. 국제신문 DB

경남도는 지난 4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생활권역별로 5개 팀으로 구성된 해당 기동반을 통해 이런 성과를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간 도와 18개 시군의 체납징수 담당자가 각 팀의 구성원으로 참여해 총 315명(135억 원)을 상대로 실거주지를 확인하고 현장을 방문했다.

그 결과 106명에게서 19억 원을 징수했고, 76명은 32억 원을 납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방소득세 2700만 원을 체납한 함안군 A 씨는 기동반의 현장 방문 직후 전액을 납부했다.

2억 원을 체납 중이던 거제시 B 법인은 부서 간 협조를 통해 지방세 전산망에서 조회할 수 없는 농지보전부담금 환급금 1억5000만 원을 압류해 징수했다.

도의 올해 이월체납액은 총 2424억 원이며, 이 중 지난 5월 말까지 521억 원을 징수해 올해 징수 목표액(882억 원)의 59%를 달성했다.

도는 하반기에도 체납자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수도권 지역 광역징수기동반 운영을 재개하고, 가상자산·증권 등 은닉재산에 대한 추적을 강화한다.

오는 11월에는 1000만 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을 공개하고, 관허사업 제한, 신용정보기관 체납자료 등록 등 행정제재를 병행한다.

박현숙 도 세정과장은 “고의적인 체납자는 반드시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