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이 방학 중인 도내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급식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기존 종일 돌봄 교육 참여자뿐만 아니라 일부 프로그램 참여자까지 수혜 대상을 늘려 사각지대를 줄이는 게 골자다.

경남교육청. 국제신문 DB

경남교육청은 ‘방학 중 늘봄학교 맞춤형 프로그램 참여 학생 대상 도시락 지원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도와 각 시군이 협력하는 늘봄학교는 초등 1~2학년에게 1·2학기 정규 수업 전후 맞벌이 등을 이유로 돌봄공백이 발생하는 방학 기간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현재 도내 18개 모든 시군의 515개 학교, 2만1100명이 참여 중인데 이들에게는 ‘우리 아이 건강도시락 지원 사업’을 통해 음식이 제공됐다.

그러나 맞춤형 프로그램 등 일부 교육에만 참여하는 학생은 급식을 지원받을 수 없었다. 경남교육청은 이번에 도와 10개 시군 등과 함께 이를 보완했다. 우선 올 여름방학 26개 학교, 861명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 뒤 운영결과를 분석해 향후 사업 지속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남교육청은 방학 중 학부모의 양육부담을 줄이고, 방학 중 결식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경남교육청은 도와 각 지자체와 함께 도시락 지원 단가 인상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다. 1식 7000원을 지원해 왔으나 학부모와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양질의 도시락을 제공할 수 없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 왔기 때문이다. 김정희 경남교육청 학교정책국장은 “아이들이 안정적인 돌봄 속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 지속적으로 소통·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