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 흉기소지죄 시행 100일간 경남에서만 15명이 관련 범죄로 검거되고, 이 중 5명이 구속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 로고. 국제신문 DB

24일 경남경찰청은 지난 4월 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사건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검거된 15명 중 40대 이상이 1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명은 주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발생 장소는 노상이 11건으로 가장 많았다.

월별로는 4월 3건, 5월 2건, 6월 6건, 7월 현재까지 4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시행 초기 규정이 생소하고 선례가 없어 관련 법 적용 건수가 많지 않았으나 사례가 축적되고 현장 홍보와 교육이 이뤄지면서 그 규모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주요 검거 사례로는 지난달 30일 진주에서 50대 남성이 술에 취해 도로를 무단횡단하던 중 차량 경적이 울리자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허공을 향해 휘두르고, 이를 소지한 채 거리를 배회한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11일 밀양 한 거리에서 술에 취해 흉기를 노출한 상태로 돌아다닌 50대가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한 검거와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며 “범행을 목격한 경우 바로 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