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우산·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최승현(가명·6세) 군은 가족이 네 식구이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정서적 교류는 부족하다. 아버지는 몇 해 전 실직한 이후 일용직을 전전하고 있으며, 수입이 전혀 없는 달도 있다. 어머니는 턱없이 부족한 소득으로 생계와 두 자녀의 교육비, 부채 상환까지 감당하고 있다. 승현이는 가족의 손길이 필요한 시기이지만 저녁 늦게 귀가하는 어머니, 중학생인 누나와의 잦은 다툼 등으로 인해 돌봄 공백은 커지고 있다. 승현 군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하지만 학기 초반부터 담임교사는 승현 군의 행동과 학습 태도에 우려를 표했다. 수업에 집중하기 어려워하고, 또래 친구들과의 상호작용도 어색해 보였기 때문이다. 책을 읽을 때 받침이 포함된 단어에서 자주 멈추고, 짧은 문장을 이해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렸다. 또래보다 체격이 큰 편이라 장난이 위협으로 느껴져 친구와의 관계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승현 군은 점점 위축됐고, 모둠 활동을 피하거나 질문에 아예 반응하지 않기도 했다. 이후 진행한 심리검사 결과, 승현 군은 사회성, 언어 이해 및 표현 등 여러 발달 영역에서 또래보다 상당히 지연된 상태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주 2회 언어치료, 1회 놀이치료를 권장했지만, 비용 부담이 커 치료는 시작조차 못한 상황이다. 표현 능력 향상의 기반이 되는 언어치료와 또래와의 관계 형성을 돕는 놀이치료가 절실하다.
#7월 11일자에 소개된 양시현 군에게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와 초록우산 부산지역본부의 도움으로 심리치료비가 지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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