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를 위해 현장 영업활동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울산시청 전경. 국제신문DB

이를 위해 시는 8~9월 주요 건설 현장을 방문해 하도급 발주 현황을 파악하고, 시공사와 면담을 통해 지역업체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먼저 대형 건설사를 대상으로 하도급 입찰 참여 기준 완화, 협력업체 등록 요건 완화, 지역 인력 우선 고용, 지역 생산 자재·장비 사용 확대 등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업체 참여율이 저조한 현장에 대해서는 원인을 분석해 맞춤형 개선책을 마련하고, 지역업체가 진입할 수 있는 공정에 대해서는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해 수주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하도급 참여 확대 대상은 공정률 50% 미만이거나 올해 상반기에 착공한 사업장으로 공공 부문 24곳, 민간 부문 7곳 등 총 31곳이다. 시는 지역건설협회와 협력해 총 8명으로 구성된 영업팀을 꾸려 사업장별로 방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도급 발주 물량 조사, 현장대리인 면담, 지역업체 참여 요청, 지원제도 안내 등을 한다. 특히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수수료 지원’ 등 새로운 지원 정책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앞서 시는 올해 상반기에 총 60개 현장에서 영업활동을 했으며, 그 결과 전체 138개 사업장의 평균 지역업체 하도급률이 34.53%를 기록했다.

최진홍 울산시 주택허가과장은 “이번 활동이 단순 방문에 그치지 않고 각 현장의 실질적인 참여 확대로 이어지게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