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부산시장 관사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도모헌(사진)’이 시민과 관광객에게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 24일 문을 연 도모헌이 개관 10개월여 만에 누적 방문객 수 30만 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애초 도모헌의 연간 방문객 수 20만 명을 목표로 잡았으나 개관 6개월 만인 지난 4월 이미 2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10개월여 만에 30만 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1300여 명이 방문한 셈이다.

이처럼 도모헌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많은 것은 부산 제1호 생활정원으로 지정된 ‘소소풍 정원’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입소문을 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마별로 ▷잔디정원 ▷연못정원 ▷참여정원(조각 및 기념수) ▷조형소나무공원 등으로 이뤄진 소소풍 정원에는 소나무 청나래고사리 층꽃나무 252종 4만7650본이 식재돼 있다.

또 소소풍 페스티벌, 러브앤피스 가구 전시, 아트부산 작품 전시 등 다양한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운영, 시민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시는 올 하반기에는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한 미디어 문화 콘텐츠를 운영하는 것과 함께 ▷소소풍 라운지 조성 ▷개관 1주년 기념행사 ▷명사 특별 강연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박형준 시장은 “누적 방문객 30만 명 돌파는 단순한 수치를 넘어 도모헌이 시민의 일상과 감성을 연결하는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 도모헌이 더욱 사랑받는 장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