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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 지나고 또 ‘반짝 장마’…9일부터 14일까지 비소식

부산·울산 주말 30~80㎜ 전망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5-08-07 19:09:21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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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증기량 많아 체감온도 높을 듯
- 15일 기점 그치면서 다시 폭염

가을로 접어드는 절기 ‘입추’(7일)가 지난 뒤 짧은 ‘장마’가 다시 찾아올 전망이다.
9일부터 14일까지 부산을 비롯한 전국에 정체전선으로 인한 비가 내리겠다. 국제신문 DB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9일 낮 제주와 남부지방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는 우리나라 남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세력을 확장하면서 그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남하하는 상대적으로 건조한 공기가 충돌, 정체전선이 형성되는 데 따른 것이다.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건조한 공기 때문에 정체전선의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 9일 오후부터 10일 아침까지 호남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겠다. 이 기간 약 1.5㎞ 상공에서의 빠른 바람인 ‘하층제트’가 불어 수증기를 추가로 공급하면서 강수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9일 하루 강수량이 부산·울산·광주·전남 30~80㎜(광주와 전남 최대 120㎜ 이상), 전북·대구·경북·제주 10~60㎜, 대전·충남남부·충북남부 5~20㎜일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낮에는 중규모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빠져나가면서 정체전선이 제주 남쪽으로 내려가 일단 비가 멎겠다. 그러나 11일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북쪽으로 확장하면서 정체전선을 밀어 올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11일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비가 시작돼 12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13~14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9, 10일 비는 중규모 저기압 위치와 발달 정도에 따라 강수 집중 지역과 예상 강수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처럼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덮고 있다가 와해된 뒤 다시 확장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정체전선은 여름철 장마 패턴과 유사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 형태에 따라 남부지방에서 비가 내리고,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중부지방까지 강수가 확대되는 패턴은 장마와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비가 내리면서 한반도를 달궜던 폭염은 잠시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기 중 수증기량이 많아 체감온도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그치는 15일을 기점으로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다시 폭염이 찾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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