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한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가 11ｍ 높이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로고. 국제신문 DB

18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15분께 한림면 한 공장 신축 공사 현장에서 40대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동료 작업자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A 씨를 보고 소방 당국 등에 신고했으나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하청 업체 대표인 A 씨는 사고 직전 지붕 부근에서 철골 용접 작업을 한 뒤 지상에서 휴식을 취하려고 리프트를 타려다 발을 헛디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안전 관리 소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양산지청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사 현장이라 CCTV와 목격자가 없는 상황”이라며 “현장에 있는 작업자 8명 등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