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산불과 저온 피해를 이겨내고 성장한 2025년산 ‘울산 울주배’가 18일 미국 수출 길에 올랐다.

미국 수출길에 오를 올해 첫 울주 햇배를 수확하는 농민들. 울주군 제공

울주군은 이날 청량읍 울산원예농협 율리사업소에서 이순걸 군수, 최길영 군의장, 울산원예농업협동조합장, 생산농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주배의 미국 수출 기념 환송행사를 열었다. 수출 울주배는 조생종인 ‘원황’ 품종으로 13.6ｔ, 6500만 원 상당이다. 군은 오는 12월까지 선박으로 ‘황금’, ‘신고’ 등 울주배 총 400ｔ, 17억 원 상당을 수출할 계획이다.

올해 울주에서 수확한 햇배는 지난 3월 온양읍 운화리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와 개화기 저온 피해 등을 이겨내고 결실을 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울주군은 울주배 우수성을 홍보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오는 11월에는 홍보단을 직접 미국에 파견해 현지 시식회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이순걸 군수는 “울산 특산품을 지켜온 농업인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농가의 소득이 보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