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산시에서 개장한 무료 야외 물놀이장 3곳에 모두 10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황산공원 물놀이장. 양산시 제공.

양산시는 여름철 시민들을 위해 황산공원, 물금 디자인공원, 명동공원 등 3곳에서 운영한 물놀이장이 지난 24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물놀이장 방문객은 황산공원 5만4천 명, 디자인공원 2만8천 명, 명동공원 2만 명 등 총 10만2천 명이다. 이는 지난해 12만 명보다 1만8천 명 감소했다. 양산시는 인근 부산 등에서도 물놀이장이 개장한데다, 기상특보 발령으로 2일 휴장하는 등 날씨의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7월 18일부터 8월 24일까지 38일간 운영된 황산공원 물놀이장은 대형슬라이드, 버블풀, 회전식 물썰매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춘데다 ‘니도 가수다’ 노래자랑 이벤트 등을 개최하면서 양산 대표 피서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사전 예약제는 양산시민들에게 우선 입장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의 편의성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황산공원은 올해도 관외 방문객이 1만8천 명(34%)에 이를 만큼 인근 도시에서도 물놀이장 명소로 이름높다.

황산공원보다 일주일 앞서 개장한 디자인공원과 명동공원도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 미끄럼 놀이기구, 쿨링포그, 배달존 등 다양한 서비스로 방문객들의 무더위 해소에 일조했다.

운영기간 동안 수질 이슈나 안전사고가 없었던 것도 고무적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아이들이 넘어져 다치거나 하는 경우는 더러 있었지만 특별한 안전사고는 없었다”면서 “매일 수조 물을 교체하고, 2주마다 수질검사 및 수시로 수질 점검을 하면서 수질에도 신경썼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