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구 을숙도문화회관은 지난 5일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100회 명품콘서트 <우리 가곡 100년을 노래하다>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2011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14년간 이어져 온 명품콘서트는 지역을 대표하는 기획 공연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이번 100회 공연은 한국 가곡 10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특별 무대로 꾸며졌다. 무대에는 100여 명의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오페라단 나눔 소속 성악가들이 함께했고, 조영희 뉴 아시아 오페라단 단장이 사회를 맡아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그리운 금강산’, ‘향수’, ‘보리밭’ 등 주옥같은 한국 가곡이 연주되는 동안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뜨거운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한 관람객은 “너무 감동적이었다. 가슴이 벅차올랐다. 앞으로도 이런 무대가 계속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공연장 로비에서는 명품콘서트 100회를 기념한 ‘소원나무’ 이벤트가 마련돼 관객들이 직접 축하 메시지와 감상평을 남기며 공연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을숙도문화회관 관계자는 “제100회 명품콘서트는 지난 14년간 지역민과 함께 걸어온 음악 여정을 돌아보는 동시에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품격 있는 기획 공연을 통해 시민들과 더 많은 문화적 감동을 나누겠다”고 말했다.